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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꿑팁 정보

고구마 수확시기, 딱 2가지만 기억하세요! (작년 서리 맞고 깨달은 꿀팁)

by 생활 꿀팁 연구소 2025.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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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말농장 4년 차 '생활꿀팁연구소'입니다. 땀 흘려 키운 고구마, 언제 캐야 가장 맛있을까 정말 고민되시죠? 저도 작년에 이 시기를 잘못 맞춰 애써 키운 고구마 일부를 땅속에서 얼려버리는 슬픈 경험을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고구마 수확,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① 심은 날로부터 100일~130일 사이], 그리고 [② 첫서리가 내리기 전] 이 두 가지만 기억하시면 절대 실패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작년의 눈물을 교훈 삼아 올해 대성공을 거둔 저만의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초보자도 프로처럼 고구마를 수확하는 모든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보겠습니다.

고구마 수확시기고구마 수확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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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수확시기, 정확한 날짜를 아는 2가지 핵심 신호

 

달력만 보고 날짜를 계산하는 건 어딘가 불안합니다. 고구마가 보내는 '저 이제 다 자랐어요!' 하는 신호를 함께 확인해야 진짜 전문가죠.

1. 줄기와 잎의 변화를 주시하세요 (시각적 신호)

보통 고구마는 심은 날로부터 100일에서 130일 사이에 수확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저는 매년 5월 중순에 고구마 순을 심으니, 8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가 1차 후보 기간이 됩니다.

 

하지만 날씨는 매년 다르잖아요? 이때 꼭 봐야 할 것이 바로 잎의 색깔입니다. 무성하던 고구마 잎들이 군데군데 노랗게 변하기 시작하고, 줄기의 기세가 한풀 꺾이는 느낌이 든다면 수확 시기가 임박했다는 가장 확실한 신호입니다. 저는 이때 시험 삼아 한두 줄기 정도를 먼저 캐보고 전체 수확 일정을 결정합니다.

2. '첫서리' 예보, 마지노선 알람입니다 (날씨 신호)

작년에 제가 가장 크게 실수했던 부분입니다. "며칠 더 키우면 더 굵어지겠지?" 하는 욕심에 수확을 미루다 그만 밤사이 내린 기습적인 첫서리에 고구마 줄기가 모두 까맣게 타버렸습니다. 땅 위 줄기가 얼면, 냉기가 땅속 고구마에까지 전달되어 저장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식감이 푸석해집니다.

 

일기예보에서 '첫서리'나 '영하권 기온' 이야기가 나오면, 고민하지 말고 바로 수확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조금 덜 자란 것 같아도 서리 피해를 보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고구마 수확시기고구마 수확시기

초보자도 실패 없는 고구마 수확 방법 (Step-by-step)

 

자, 이제 최적의 날짜를 잡았다면 고구마에 상처 없이 예쁘게 캐내는 일만 남았습니다. 삽으로 푹 찍어 고구마를 두 동강 냈던 첫해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저만의 노하우를 단계별로 알려드릴게요.

Step 1: 줄기 제거하기 (수확 1주일 전 추천)

수확하기 1주일 전쯤, 낫이나 예초기로 땅 위 10cm 정도만 남기고 줄기를 모두 제거해 주세요. 이렇게 하면 흙 속 고구마에 남은 양분이 집중되어 더 단단해지고, 수확 작업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저는 고구마 줄기는 따로 모아 맛있는 나물을 해 먹습니다!)

Step 2: 멀리서부터 파 들어오기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고구마는 생각보다 넓게 퍼져있습니다. 줄기가 심긴 곳 바로 아래를 파면 십중팔구 고구마를 찍게 됩니다. 줄기로부터 20~30cm 정도 떨어진 곳부터 호미나 쇠스랑으로 흙을 살살 긁어내듯 파 들어오세요.

Step 3: 흙 속의 보물찾기

어느 정도 파다 보면 단단한 고구마의 실루엣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는 이때부터는 장갑 낀 손으로 흙을 파냅니다. 이게 가장 안전하고, 흙 속에서 온전한 고구마 덩이가 쑤욱하고 뽑혀 나올 때의 쾌감은 정말 최고입니다. 마치 흙 속에서 보라색 로또를 캐는 기분이랄까요?

Step 4: 상처 난 고구마는 먼저!

아무리 조심해도 상처 나는 고구마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런 고구마들은 저장성이 떨어지니, 따로 분류해서 가장 먼저 쪄 먹거나 요리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구마 수확시기고구마 수확시기

수확보다 더 중요한 '이것', 맛과 저장성을 결정합니다

 

갓 캔 고구마, 바로 쪄 먹으면 밤처럼 포슬포슬한 맛이 나죠. 하지만 여기서 딱 1~2주만 투자하면, 밤고구마가 꿀고구마로 변하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바로 '큐어링(Curing)' 또는 '아물이' 과정입니다.

큐어링, 왜 해야 할까요?

  • 수확하며 생긴 상처를 자연적으로 치유(아물이)시켜 병균의 침입을 막고, 고구마 자체의 전분이 당분으로 전환(숙성)되어 당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초간단 큐어링 방법 (제가 하는 법)

  • 온도/습도: 온도 30~33℃, 습도 90~95% 환경이 최적이지만 가정에서 맞추기 어렵습니다.
  • 현실적인 대안: 저는 수확한 고구마를 흙만 살짝 털어낸 채로 햇볕이 들지 않는 베란다나 거실 한쪽에 신문지를 깔고 쫙 펼쳐둡니다. 이때 서로 닿지 않게 간격을 두는 것이 중요해요. 위에도 신문지를 살짝 덮어두고 4~5일 정도 둡니다.
  • 보관: 큐어링이 끝난 고구마는 상처 난 것들을 골라낸 후, 종이 박스에 담아 12~15℃의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면 다음 해 봄까지도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고구마 수확시기고구마 수확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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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고구마 수확을 위한 3줄 요약

 
  1. 시기는 '심은 후 100~130일' & '첫서리 오기 전' 2가지가 핵심이다.
  2. 수확할 땐 '20cm 멀리서부터' 파야 상처 없이 캘 수 있다.
  3. '큐어링' 과정을 거쳐야 당도가 높아지고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올해는 제가 알려드린 꿀팁으로, 땀 흘려 키운 소중한 고구마를 단 하나도 놓치지 마시고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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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자주 묻는 질문)

Q1. 고구마는 언제 캐는 것이 가장 좋은가요?

A1. 제가 직접 해보니, 5월 중순에 심었다는 가정 하에 9월 중순에서 10월 상순, 즉 첫서리가 내리기 직전이 가장 알이 굵고 맛도 좋았습니다. 잎이 노랗게 변하는 신호를 꼭 함께 확인하세요.

Q2. 고구마 수확 후 바로 먹어도 되나요?

A2. 네, 바로 쪄 먹으면 수분이 많고 포슬포슬한 '밤고구마'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맛을 원하시면 최소 1주일 이상 큐어링(숙성) 과정을 거치시는 걸 강력 추천합니다. 맛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져요.

Q3. 고구마 캘 때 가장 주의할 점은 뭔가요?

A3. 딱 하나만 꼽자면, '성급한 마음'입니다. 고구마 바로 옆을 삽으로 푹 찍는 실수를 저도 했었는데요. 꼭 줄기에서 한 뼘 이상 떨어진 곳부터 흙을 살살 걷어낸다는 느낌으로 파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구마 수확시기고구마 수확시기

지금까지 저의 피땀 눈물(?)이 담긴 고구마 수확 노하우였습니다. 주말농장에서 흙을 만지며 직접 키운 작물을 수확하는 것만큼 큰 보람은 없는 것 같아요. 여러분만의 고구마 풍년 노하우가 있다면 댓글로 함께 공유해 주세요!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저도 배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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